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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그리고 그 후..

하나님이 찾으시는 사람

by saltic 2008. 10. 13.
9월 25일 캠퍼스워십

출 3:1-10

그 날.. 그 예배 시간..그리고 그날 밤 그리고 지금.. 정말 잊을수 없는 시간이다.

 
여화와의 사자가 떨기나무 가운데로부터 나오는 불꽃 안에서 그에게 나타나시니라 그가 보니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으나 그 떨기나무가 사라지지 아니하는 지라 이에 모세가 이르되 내가 돌이켜 가서 이 큰 광경을 보리라 떨기나무가 어찌하여 타지 아니하는고 하니 그 때에 여호와께서 그가 보려고 돌이켜 오는 것을 보신지라 하나님이 떨기나무 가운데서 그를 불러 이르시되 모세야 모세야 하시매 그가 이르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출3:2-4)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는 장면이다.

왜..떨기나무였을까?

모세는....

모세는 40년간 애굽의 왕 바로의 궁전에서 양육을 받으며 애굽의 학술에 통달한 사람이다. (행 7:22)
그런 모세는 어느날 동족인 히브리 사람 하나가 애굽인에게 맞는 것을보고 의분이 일어나서 때려 죽이고 미디안 광야로 도망했다. 미디안 제사장 이드로의 집에 거하면서 그 딸 십보라와 결혼하여 기르솜 엘저에셀 두 아들을 얻고40년을 지냈다.

이 모든 과정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섭리가 담겨있다.

40세까지 애굽의 학문과 문화를 익혔으며 그후 80세까지는 미디안 광야에서 목자의 생활을 보냈다.
애굽생활은 세속사회 속에서의 훈련기간이었고 미디안의 생활은 고독한 중에 하나님과 친교를 갖는
영적 훈련의 기간이었다.


그의 나이는 이미 80세가 되었다.
여호와께서 그런 그에게 찾아가셔서 모세를 부르셨다.

광야에서는 어떤 식물도 잘 자라지 못 한다. 떨기나무의 모습... 앙상한 가지들, 어떤 열매도 없는 모습,
누구라도 부러뜨릴 수 있는 약한 모습. 모세는 자신이 떨기나무 같은 존재임을 인정한다.
영과 육으로 많이 배웠지만 많은 것을 할 수 있었지만 그는 자신이 아무 것도 아닌 사람임을 인정한다.

그것을 알고 인정하고 하나님앞에 나오는 자를 하나님께서는 사용하신다.
학문이나 기술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불타는 털기나무.
불은 없어지지 않았다. 떨기나무도 타서 없어지지 않았다. 여호와께서 보여주신 것은 성령의 불이다.
약한 자에게 임하신 성령님.
날마다 성령께 의지하는, 성령을 구하는 사람을 하나님께서는 찾고 계신다.

"나는  부족합니다." 가 아니라 "나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이다.
부족하다는 무엇인가 차 있고 더 채워야한다는 말이다.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


그리고 말씀하신다. "네 신을 벗으라."

이스라엘민족은 주인앞에서 종은 신을 벗는것이 예의다.
사막지방의 열악한 주위환경때문에 항상 신을 신고다녀야 하지만, 특히 주인의 부름이 있을때 주인 앞에 나가려 하면 반드시 그앞에 신을 벗어야 한다.
또한, 신발은 더러운 땅의 오염으로부터 발을 보호하려고 신는 것이니다. 더러운 신을 벗는것은 하나님앞에서 성결하라는 것이다.

모세는 즉시 그 자리에서 신을 벗었다. 그의 모든 권리를 드렸다.

권리를 드린다는 것은 모든 세부사항까지 작성된 서류에 확인 는 도와준다는 허락 허가를 받는 것이 아니다.
아무것도 없는 흰종이를 드리는 것이다. 나의 인생, 나의 평생이라는 것을 흰종이로 드리는 것이다.


떨기나무와 같은.
불타는 떨기나무.
신을 벗는.

그리고 충성된 자.

어려웠다. 내 권리를 다 드린다는것. 물론 예수님이 내 삶의 중심이시고, 주인이시다.
하지만 내 모든 권리, 가진 것 없고, 할수 있는 것 없는 나였지만.. 너무 어려웠다. 내 부모님을 섬기는 것도 나의
권리이다. 물론 의무 이기도 하다. 나몰라라 하는 것이 아니다.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보호하시는 것이 부족한 내가 섬기는 것보다 훨씬 더 부모님을 위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럼 나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나?
하나님께 묻는다.
예배당 한쪽에 계셨던 흰머리가 많이 나신 어느 분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그분은 어떤 대학생들보다 열심으로
찬양하였고 진정으로 예배하였다. 그 분이 누군지 모르지만 내가 본 그 사람의 모습이다.
나는 살 수있는 날이 훨씬 많다. 그리고 앞으로 할수있는 일도 훨씬 많다. 그 분보다.....
나의 삶을 다시 하나님께 정말 백지로 드리고 싶다.
모세처럼 위대한 지도자... 그런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물론 그렇게 크게 쓰이면 어떤 것보다 좋겠지만....
단지 하나님의 뜻대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람으로 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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